'벤츠가 김밥 한 줄'로.. 루나 코인 대폭락 사건, 상폐 위기

 

가상자산 붕괴?

파웰의 금리인상 선언이후 시작된 버블 붕괴로 자산시장에는 빙하기가 왔었습니다. 전반적인 자산에 매도세가 생기며 감소하던 도중, 반등이 일어나나 했는데, 그 반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데드캣바운스(주식의 폭락후에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상)가 되어버렸고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와 루나의 페깅 실패, 해지펀드의 100조 숏 썰, 테라제단의 비트코인을 통한 하락 햇징 실패로 멸망하고 있는 중입니다.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해야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인 '신뢰'가 깨진 사건이기 때문에 루나사태가 가져올 여파는 매우 크고, 아직 그 영향이 시장에 크게 적용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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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에 치명적인 비수를 꽂은 루나 코인 대폭락 사건은, 대체 왜 일어난 것일까요?

사건의 전말, 과정을 알아야 언젠가 일어날 이런 비슷한 사태에 대비/대응 할 수 있습니다. 루나는 탈김치 코인이라 불리우며 한 때 시총 100조, 가상화폐 시장 8위 였던 만큼 사건에 대해 복기하며 거시적인 안목을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2일 하루에만 -99%를 기록

 

루나(테라)가 상승했던 이유는?

일단 먼저 루나(테라)코인이 가격이 단기간에 8위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루나코인은 시총이 낮을 때나 시총이 8위일 때나 스테이킹으로 인한 이자율이 20%로 높았습니다. (스테이킹=적금이라 생각하면 편함-!)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이 높아봤자 대게 스테이킹 이자율 3%이니, 상대적으로 매우 높고 좋은 우상향을 보여준 루나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담아 스테이킹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코인시장에서 높은 스테이킹 이율과, 스테이킹 비율은 호재의 취급을 받습니다.

스테이킹으로 금액이 묶인만큼 시장에 개수가 적어져 상승여력이 생겼고 -> 높은 이자율로 신규 유저들 유입 ->구매후 스테이킹의 순환이 생기며 안정적인 상승 노선이 생긴 것이죠.

 

 

2022.05.12 - [지식/경제·기술] - 루나(테라)코인 폭락.. 바이낸스 루나 마진·선물거래 지원 종료

 

루나(테라)코인 폭락.. 바이낸스 루나 마진·선물거래 지원 종료

루나(테라)코인 폭락.. 바이낸스 루나 마진·선물거래 지원 종료 끝없는 폭락 속에, 바이낸스 '루나 마진·선물거래 지원 종료' 미국을 넘어 세게에서 가장 큰 거래소라고 불리우는 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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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루나의 시스템은 UST의 가격을 헷징하는 수단으로의 기능도 합니다. 루나-테라 알고리즘은 UST가 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하면 루나의 발행량을 증가시키며 시세의 하방을 막고, UST가 시장에서 매수세가 강하면 루나의 발행량을 태우며 시세의 상방을 막아 안정적으로 1달러를 유지하도록, UST가 명목상 달러의 기능을 하도록 하게 만듭니다.

 

 

루나(테라)가 대폭락시작

하지만 현재는 물량이 너무 많이 풀린 나머지 (1달러->0.5달러 까지 폭락하며 기능을 하지 못하기도 했음) 루나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투자자들의 공황매매가 겹쳐 120달러까지 올랐던 루나 가격은 5월 5일에는 86달러로, 5월 13일 00시에는 0.00354달러, 현재는 0.00125달러한화 14만원 ->3원 1.3원이 되며 폭락했습니다.

바이낸스에서도 루나의 선물/마진을 금지하며 루나 하락세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폭락하는 와중 테라,루나의 대표 권도형 대표가 다시 UST를 1달러로 페그(repg)하는 것에 신경쓰며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으나.. 1달러로 페그하려면 또다시 루나를 대량 발행해야 하기에 시장에 루나가 더 풀리고 루나의 가격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코인도 발행량이 많아지면 떨어지기 마련, 심지어 그 개수는 5월 10일 기준 3억 5천만개 였던, 스테이킹을 포함하면 7억개였던 루나가 시장유통량 40억개, 스테이킹 포함 60억개가 넘는 물량이 생겨버렸습니다.

달러 페그, 헷징 수단으로 불리며 신용에 기반하여 움직이는 스테이블 코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였기에 이러한 루나의 현 상황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신용도 상처가 생긴 것 같아요.

또 아직 스테이킹되어있던 물량은 시장에 풀리지 않았습니다. 락업/스테이킹은 1달~1년을 기준으로 많이 하는 만큼..

이 물량이 시장에 나와 패닉셀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99.9999% 를 찍어버린 이상 매도가 의미 없을 지도 모르지만요..

어쨋든 권도형 대표의 회복안대로 UST가 1달러를 복귀한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투자 목적으로 갖고 있던 루나코인은 3일만에 60조 증발, 일주일간 -99.9999%의 역대급 하락을 보여준 만큼 신뢰회복은 불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나의 과거 상승세
5월 13일 기준 3원

이 루나대폭락 사태는 루나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21년 말에는 청다 파산으로 인해 또다른 스테이블 코인인 USDT(테더)에 신용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의혹으로 하락빔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신용/신뢰에 상반된 입장들이 오고갔으나 테더가 1달러를 유지하며 그 신뢰의 문제는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UST가 뱅크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 테더의 신뢰성, 더나아가 가상화폐의 신뢰도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었고 미국 연준에서도 전자 달러화폐를 제외한 가상화폐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투의 발언을 하였기에 폰지사기, 뱅크런에 대한 공포가 가득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서 얻을 교훈이자 공포는 바로 시총이 높은 코인이더라도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스캠코인은 시총 100위 밖, 많이치면 시총 50위 밖의 코인들은 개인/세력이 가격을 조정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는 차트를 만들 수 있어 스캠이라고 하는데 루나는 8위였습니다.

8위의 코인이 3일간 -99%의 하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총이 높은 코인은 안전하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부순 것이죠. 코인, 암호화폐 판이 유지되던 기준 '신뢰성'은 이제 너무나도 위태해졌습니다.

 

 

 

 

 

 


하락원인 요약

 

1) 미국 당국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

너무나 지당했던 발언인 것 같고, 결과적으로는 이 발언대로 시장이 진행되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위에서 후술한 뱅크런에 대한 위험도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을 인정하는 순간 세계에서 기축통화로 인정된 달러의 지위를 격하시키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부정적인 발언은 당연히 거쳐야 했던 과정이였습니다.

2) 알고리즘으로 운영되는 페깅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공격?

금융시장이던 코인시장이던 거대 공매도, 공매수 세력은 존재하며 이 두 세력이 다투는 모습도 우리는 거래량과 차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쨋든 이 주장은 거대 공매도 세력이 공매도 물량을 풀면서 페깅의 취약성을 이용하여 대하락을 조장하였고, 악재들로 인해 시장이 공포에 질려 대폭락까지 이어졌다는 설입니다.

* 디페깅을 노린 고의적 하락으로-> 신용도감소 -> 신용도 하락 및 투자심리 감소 ->루나 가치 폭락

3) 운영진들의 사기극?

스테이킹 이율20%를 제공하며 신규 사용자들을 유입시키며, 상승과 유입을 유도해 후발주자들이 리스크를 떠안는 폰지사기극이다 라는 설입니다. 만약 이 설이 정설이 될 시에는.. 가상화폐 시장이 아예 망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말한 것처럼 가상화폐 시장의 현재 가치는 '신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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