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주워온 고양이.. 알고보니?


아버지가 술 먹고 냥줍 해왔는데, 알고 보니..

뽀시래기 시절의 고양잇과 동물들은 정체를 분간하기 쉽지 않습니다. 
뱅갈고양이는 표범이나 호랑이 무늬와 같고 검정 재규어도, 코까지 검정색인 새끼 검은 고양이들과 외형이 똑같아 구분하기 힘들기 대문이죠. 해외에도 사례가 많으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은 더 특별합니다. 

 

한 커뮤니티에서 네티즌이
 '아버지가 술 드시고 집에 오시다가 아기 고양이를 주워왔는데, 아무래도 족보가 있는 고양이 같아요'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걱정과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적이 있습니다.

 


뽀시래기 고양이?

네티즌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술을 드시고 집에 오시던 아버지가 공원을 지나다가 아기 고양이의 여린 울음소리를 들었고 그쪽으로 갔는데 구석에서 혼자 떨고 있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보게 됩니다. 혹시 어미 고양이가 근처에 있을까봐 멀리서 지켜보았는데 오랜시간이 지나도 어미고양이가 오지 않자, 아버지는 아기 고양이를 이렇게 놨두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여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해 가족과 함께 아기 고양이가 아픈 곳은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아기고양이 치곤 골격이 다부지고 털의 패턴이 남달라보여 조금 특별해보였다고 합니다. 친해지고 놀아주다보니 제법 움직임도 빠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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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시래기의 정체

이 네티즌의 글이 올라온 뒤 커뮤니티는 시끌벅적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고양이는 일반 아기고양이가 아니라고 조언을 해 줬고, 
작성자가 특징을 살펴보니 이 고양이과 동물은 아기 고양이가 아니라 영락없는 아기 삵이었습니다.
고양이와 다르게 뒷바퀴에 점과 흰 무늬가 있었고 골격이 다부지고 전면이 다르다는 것이 그 근거였습니다.

야생의 삵


삵이라는 것을 안 작성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얼마 뒤에 야생의 품으로 삵을 돌려보냈다는 글을 올려 소식을 전했습니다.
삵은 고양잇과 동물로 힘이 고양이에 비해  월등히 강하며 턱 근육이 발달돼,
산에서 다람쥐와 야생 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삵은 멸종위기 종 2급으로 분류되어 개인이 삵을 기르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놀라운 이야기..
작성자는 뽀시래기를 보내 아쉽겠지만 그래도 야생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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