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인줄 알았는데.. 선원들이 충격에 빠져 소리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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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붕 위의 생명체

캐나다에서 북극으로 가는 길 중 하나인 배링해협(러시아와 시베리아가 닿아있는 해협)을 지나는 한 어선이 있었습니다.

이 부근에서는 북극에서 갈라진 빙붕들이 자주 내려오기에 빙붕이 내려오는 것은 별다른 이야기 거리가 아니였죠.

오늘도 어선에 탑승해있던 선장 해리건과 클리프 러셀&앨런 러셀 형제는 평소처럼 어획을 하던 중에 여느때와 같이 표류중인 빙붕을 보게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극에서 내려오는 빙붕에는 어떤 생명체가 보이네요?

 

이 생명체를 본 선원들은 '아기 물개네', '물개가 잠시 쉬다가 빙붕이 조각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빙붕에 부딪히면 배를 수리해야할 수도 있으니 빙붕과 거리를 두려던 찰나...

선원 앨런 러셀이 소리쳤습니다. '선장님, 저거 물개가 아니에요!' 

이말을 들은 선장과 남은 러셀이 두눈을 집중해서 그 생명체를 똑바로 보니, 그 생명체는 다름아닌 '북극여우'였습니다.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표류했는지 북극여우는 물에 젖은채로 떨고 있었으며 피골이 상접한 녀석의 모습은 얼마나 고된 표류를 하고 있었는지 선원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또, 발견한 상황에서 갈매기들이 죽어가는 북극여우를 먹으려고 공격하고 있었죠.

 

 

추위와 죽음에 공포에 떨고 있는 이 가엾은 녀석은 곧 끔찍한 운명을 맞이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선장 해리건은 여우의 목숨을 구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러셀 형제도 이 의견에 강력하게 찬성했구요.

위험하지만 가녀린 녀석을 구하기 위하여, 선원들은 배의 키를 돌려 빙산 옆으로 배를 세우려 시도했습니다.

 

오랜 시도 끝에 옆에 배를 댄 뒤, 무너질 수도 있는 빙붕에 조심히 올라 여우를 구슬리며 결국 여우를 배에 태우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해리건은 "정말 배에 태우는 것이 어려웠어요 왜냐면, 녀석은 지치고 무서움에 지배당한 상황이였기 때문이죠.", "겁에 질리다보니 구해주려는 저희에게 저항도 하더라구요.. 뭐든지 이해합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어요"라 말하였습니다.

 

북극여우를 태우는 것에 성공한 선원들은 선내에 구비해둔 천과 옷들을 이용하여 간이 침대를 만들어서 녀석의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줬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물과 음식들을 나눠주었습니다.

 

러셀형제가 말하길 "처음 6시간동안 이놈은 전혀 뭐를 먹으려하지 않았어요, 감자튀김을 줬는데 먹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비앤나 소시지를 통조림 채로 주니 그것은 정말 잘먹더군요..😵‍💫"

 

선원들이 육지로 돌아온 후에는 북극여우를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냈습니다.

선장의 말로는 자연으로 떠나기 전에 자꾸 뒤돌아보며 선원들에게 인사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하네요!

 

사실 온난화 현상이나 항로개발로 북극이 해지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만큼, 선원들의 생명구조는 옳은 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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